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이 시즌 7호 도움을 올렸지만, 팀은 개막 이후 연승 행진이 끊겼다.

LAFC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LAFC는 전반 44분 알레한드로 브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11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드니 부앙가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역시 LAFC의 공격진을 이끄는 ‘흥부듀오’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이날 무승부로 LAFC의 올 시즌 개막 이후 공식전 연승 행진은 5경기로 중단됐다. LAFC는 이날 경기 전까지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MLS 개막 3연승을 포함해 시즌 5전 전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 카리브해 지역 최고 권위의 남자 클럽 축구대항전이다. 안방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LAFC는 오는 18일 열릴 원정 2차전에서 8강행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이날 도움을 추가해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성적은 1골 7도움이 됐다. 6경기에서 골은 1골에 불과하지만, 7개의 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MLS 3경기에서 3도움을 올렸고, CONCACAF 챔피언스컵 3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알라후엘렌세는 코스타리카 리그 강호다.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도 두 차례(1986, 2004년) 우승했고 올 시즌 현재 자국 1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025 중앙아메리칸컵 우승으로 이번 대회 16강에 직행했다.

이날 손흥민은 LAFC의 4-3-3 대형에서 최전방에 배치돼 부앙가, 티머시 틸먼과 함께 삼각 편대를 형성했다. LAFC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맞선 알라후엘렌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상대의 두꺼운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집중 견제에 시달린 손흥민도 전반에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9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수비수를 맞았고, 전반 2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도 수비벽에 걸렸다. 이어 재차 시도한 왼발 논스톱 슛도 수비수에게 걸렸다. 전반 29분 세르지 팔렌시아의 골 지역 오른쪽 오른발 슈팅을 비롯해 부앙가, 라이언 포티어스 등의 연이은 슈팅은 상대 골키퍼 워싱턴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다가 잔뜩 웅크렸던 상대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전반 44분 알라후엘렌세의 역습에서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으나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다리던 브란이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LAFC 골문 왼쪽 하단에 꽂았다.

알라후엘렌세의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 선제골로 연결되면서 LAFC는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LAFC가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7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안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은 수비수를 스쳐 코너 아웃됐고, 손흥민의 코너킥에 이은 은코시 타파리의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LAFC는 후반 11분에 가서야 손흥민과 부앙가가 동점골을 합작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 지역 왼쪽으로 내준 공을 부앙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25분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5분 뒤 골문 앞에서 득점 기회를 잡은 손흥민의 오른발 슛은 제대로 발에 맞지 않아 골키퍼에게 잡혔다. LAFC는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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